관세청(管稅廳)
의주부(義州府)에서 포삼세를 비롯한 무역세를 거두고 필요 재원을 분급(分給)하던 기관이다. 1814년(순조 14) 의주부윤 오한원(吳翰源)이 창설하였다. 처음에는무역품에 부과하는 상세(商稅)를 거두어 사행시 필요한 공용(公用)을 담당하였다. 그런데 홍삼 무역에 따른 세입이 증가하자, 관세청의 비중도 커져서 ‘호조의 외고’라고 인식되었다. 1874년(고종 11)에는 관세청의 포삼세로 경상비를 보충하는 것이 거의 1백만 냥이라는 말도 나왔다. 조선 후기의 대외 무역이 점차 국내 재정구조에 영향을 미칠 만큼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