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국시대 삼중대사를 역임한 승려. # 내용 속명은 선회(善會). 어머니는 적리녀(積利女)이며, 동생은 광학(廣學)이다. 법계(法階)는 삼중대사(三重大師)에까지 올랐으며 동생과 함께 신인종에 귀의하여, 김유신(金庾信)으로부터 깊이 존경을 받았던 안혜(安惠)·낭융(朗融)의 법맥을 전해받는 후계자가 되었다. 931년(태조 14) 태조 왕건(王建)을 따라 상경하여 태조와 함께 분향수도(焚香修道)하였으며, 해적의 침범이 빈번하였을 때 왕명으로 동생과 함께 기도하여 물리쳤다. 태조는 노고를 포상하여 부모기보(父母忌寶)로서 돌백사(堗白...

불교

승락사는 8세기 중반에 일본 사이타마현[琦玉縣] 히다카시[日高市] 니호리[新堀]에 있는 고구려계 승려 쇼라쿠[勝樂]가 고려왕 약광(若光)을 위해 창건한 사찰이다. 진언종에 속해 있으며, 정식 명칭은 고려산 쇼덴인 쇼라쿠지[高麗山聖天院勝樂寺]이다. 고구려의 왕족이었던 약광(若光)이 죽자,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쇼라쿠가 약광의 수호불이었던 성천상(聖天像)을 본존으로 모신 데서 비롯된다. 그의 제자이며 약광의 아들인 성운(聖雲)이 완성하였다. 1345년에 진언종으로 개종하여 중흥을 맞이했고, 이후 54개의 말사를 보유하게 되었다.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사카이시[堺市] 하치다데라정[八田寺町]에 있는 남북국시대 백제계 후손인 승려 행기가 창건한 사찰. # 내용 팔전사(八田寺)·봉전사(蜂田寺)라고도 한다. 현재 소속종파는 고야산(高野山)의 진언종(眞言宗)이며, 사호(寺號)는 청운산(淸雲山)이라 한다. 본존은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이다. 이 절은 백제계 후손인 행기(行基)가 어머니 봉전약사녀(蜂典藥師女)를 위하여 세웠다고 전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 사찰은 7세기 말 또는 8세기 초에 창건된 것이다. 가마쿠라시대[鎌倉時代]의 것으로 추정되는 ...

삼국시대 해동 진언종의 종조인 신라의 승려. 유학승. # 내용 해동 진언종(眞言宗)의 초조(初祖)이다. 경상북도 경주 출생. 젊어서 수달을 잡아먹고 뼈를 마당에 버렸더니, 그 뼈가 제 집으로 돌아가 새끼 다섯 마리를 품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라 참회하고 출가하였다. 665년(문무왕 5) 당나라로 가서 인도의 고승 선무외(善無畏)에게 밀교(密敎)의 진의(眞意)를 배우고자 하였으나, 동쪽 오랑캐놈은 법을 받을 그릇이 되지 못한다고 하며 허락하지 않았다. 3년 동안 섬겼으나 끝내 허락하지 않자 머리에 불을 담은 화로를 이고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