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가사는 조선 후기 천주교의 교리와 신앙의 교훈을 전달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사이다. 유행하던 가사 장르를 차용하였다. 천주교가사 · 천주교성가 · 천주찬가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전승자들은 천당노래 · 천당강론 · 사주구령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천당노래’란 하늘 나라를 향하여 영생을 꿈꾸며 사는 순례자들이 본향인 천당길을 닦는 노래라는 뜻이며, ‘강론’이라는 명칭은 가사 내용이 교훈과 교화를 주로 한 데서 붙인 것이다. 또한 ‘사주구령가’란 천주를 섬기고 자기 영혼을 구하는 신앙의 목적을 노래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