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
휴머니즘 문학론은 1930년대 후반 파시즘에 맞서 문화와 지성을 지키기 위하여 제기한 문학론이다. 1935년에 파리 ‘국제작가회의’에서 앙드레 지드, 로맹 롤랑 등이 파시즘에 대항한 휴머니즘 문학을 제창하면서 시작됐다. 휴머니즘론의 자유주의적이고 탈정치주의적인 성격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해외문학파가 이를 소개하고 알리는 데 앞장섰다. 휴머니즘론은 백철, 임화, 안함광 등 조선의 지식인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나 별다른 실천적 결과를 생산해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파시즘에 대한 문화적 저항방식을 찾으려 했다는 점에서는 문학사적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