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언선(永言選)
조선후기 가인 한유신(韓維信)이 김유기(金裕器)의 『영언선(永言選)』을 수정 · 보완하여 편찬한 가집이다. 김유기 사후에 한유신은 스스로 노래를 짓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수집하기도 하면서, 스승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집을 보완해 나갔다. 여기에는 한유신의 글을 포함하여 9편의 서·발문과 한유신의 작품 11수의 가곡이 실려 있다. 한유신의 작품들에는 자연과 음악에 대한 애호의 정신이 주된 내용을 형성하고 있다. 본서에 관련된 기록들은 당대 가집 편찬의 한 관행을 알려주는 실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