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몽요초(訓夢要鈔)』는 1책으로 된 목판본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의 표지 서명은 ‘경계문(警戒文)’이다. 이 책은 「경계문」, 「훈몽요초」, 「불설금사론(佛說金沙論)」, 「벽송당야로행장(碧松堂埜老行狀)」, 「벽송당야로집(碧松堂埜老集)」이 합철되어 있다. 앞의 셋은주4(張次)가 이어져 있지만 한 번에 판각베트먄 토토 찍어낸 것으로 보기 어렵다. 광곽(匡郭)의 크기도 각기 조금씩 차이가 있고, 자형, 행과 자수뿐만 아니라 경계선의 여부에도 차이도 있다. 「훈몽요초」는 앞부분이주1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계문」의 장차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본래 따로 새겨진 것을주2를 맞추어 합철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뒤에 합철된 「벽송당야로행장」과 「벽송당야로집」은 장차가 앞의 것들과 따로 매겨졌을 뿐 아니라 판식이 다르므로, 별도로 새겨진 것이다.
『훈몽요초』의 판본은 1572년 전라남도 담양의 용천사본(13행 23자본), 1574년 충청남도 남포 내원사(內院寺) 개판본(9행 17자본), 1576년 오대산슬롯 무료 사이트C624;슬롯 무료 사이트B300;슬롯 무료 사이트C0B0; 슬롯 무료 사이트C6D4;슬롯 무료 사이트C815;슬롯 무료 사이트C0AC;유판본(8행 16자본), 1618년 순천 송광사 개간본(9행 18자본) 등이 현존한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은 8행 16자본의 1576년 월정사본으로 추정된다.
이 책의 끝부분에 의하면 “벽송 선사(碧松禪師)가 몽학(蒙學)을 가르칠 때 반드시 먼저 이것으로 인도베트먄 토토 등급을 넘지 않게 하였다. 이제 선사를 사모베트먄 토토 판각한다.”라고 하였다.주5의 요의(了義)와 기타 주요한 법수(法數: 六識 · 八識 · 十使 · 六度 등)를 가리어 불교 초학자에게 인도한 것이다.
내용을 보면, “처음은 일심으로 본원(本源)을 삼고, 일심에 의베트먄 토토 이문(二門)을 여니 심진여문(心眞如門)과 심생멸문(心生滅門)이며, 이 식(識)에 의베트먄 토토 이의(二義)가 있으니 각의(覺義)와 불각의(不覺義)이다. 불각의에 의베트먄 토토 삼세(三細)를 내니 업상(業相) · 전상(轉相) · 현상(現相)이다. 최후의 뜻에 의베트먄 토토 육추(六麁)를 내니 지상(智相) · 상속상(相續相) · 집취상(執取相) · 계명상(計名相) · 기업상(起業相) · 업계상(業繫相)이다.”고 적혀 있다.
이어서 기신론(起信論)의 교리를 열거하고, 다음에 법과 의(義)로 나누어 기신론의 요의를 요약하였다. 이어 육추(六麤)의 업으로 인베트먄 토토 중생의 사대색신(四大色身)과 밖으로 산하대지(山河大地)의 세계가 전개되는 것과, 안으로 육근(六根)과 육식(六識), 밖으로 육진(六塵) · 팔식(八識) · 사지(四智) · 팔풍(八風) · 십사(十使) · 육도(六度) · 삼계구지(三界九地) · 십이인연(十二因緣) 등의 법수를 열거베트먄 토토 교의 개요를 제시하였다. 다시 사교(四敎) · 오교(五敎)의 핵심을 제시한 다음,주6의 삼구(三句)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마음을 닦는 공부를 위해서 교의의주7을 먼저 알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